남북한 선수들이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 단일 깃발을 들고 동시입장하는 것은 `화해를 향한 또다른 중대한 진전`으로 환영할 일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4일 사설을 통해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 깃발 아래 두 나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남북한이 서로 다른 팀으로 나뉘어 경쟁을 하지만 단일 깃발 아래 동시 입장하는 것은 화해를 향한 중대한 진전일 뿐만아니라 `스포츠가 인간 사이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올림픽 정신에 대한 증거`라고 밝혔다.

사설은 또 남한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의 1∼2개 경기를 북한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실현되면 `스포츠가 가져올 수 있는 화해를 향한 또다른 가치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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