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 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위(NMD)체계 수립을 잠정적으로 연기한 것은 `미국의 세계제패 야망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미국에 대해 NMD체계 포기를 촉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3일 논설을 통해 `미국은 NMD를 통해 미 군수독점업체들의 탐욕을 충족시켜 주는 한편 로씨야(러시아)와 중국을 제압하고 서유럽 나라들이 자기의 손탁(손아귀)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얽어매놓으려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요격시험을 모두 19차례 계획했으나 세 번 밖에 하지 못했고 그 중 두 번은 실패했으며 또한 NMD 계획이 수많은 국가의 반발에 부딪히자 미국은 이 계획을 더는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일본을 겨드랑이에 끼고 돌면서 다그치려고 하는 전역미사일방위(TMD)체계 개발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200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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