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신보>는 19일자 기사에서 멀지 않아 원산시의 야경이 ‘선군8경(先軍八景)’ 중의 하나인 ‘장자강의 불야성’을 방불케 할 것이라며 원산시의 발전을 자랑했다.

신문은 원산시가 “황홀한 밤모습을 완연히 보여주어 조국을 방문하는 재일동포들을 따뜻이 맞이해줄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만경봉-92’호의 정상적인 운항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강렬해진다”고 밝혀, 일본의 대북 제재 중의 하나인 ‘만경봉-92’호의 운항 재개를 기원했다.

신문은 특히 명절 때 특색있는 불장식(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룬 평양의 밤거리 모습, 즉 만수대기념비, 김일성광장, 주체사상탑, 개선문, 평양체육관 그리고 밤하늘을 나는 듯한 천리마동상은 참으로 볼만하며 또한 중소형 수력발전소 건설로 ‘고난의 행군’의 돌파구를 열고 낙원의 도시로 전변된 자강도 강계시의 환한 밤모습인 '장자강의 불야성'도 유명하다면서, 이같이 원산시의 야경과 불야성도 그들에 못지않다고 자랑했다.

신문은 “배편을 통한 조국방문의 관문도시로 재일동포들과 인연이 깊은 원산시에서 불장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강원도인민들은 자체의 힘으로 원산청년발전소를 훌륭히 건설하였다”고 알렸다.

이어 신문은 “바다가에서 원산시가 환하게 보이도록 해안거리의 공공건물들과 광장, 동명산 지구의 고층 살림집들을 비롯한 수많은 대상의 불장식을 특색있게 하게 된다”면서 “특히 원산항에 들어서면서 볼 수 있는 장덕섬과 그 방파제에 대한 불장식은 바다기슭의 야경에 한껏 심취하게 될 것이라고 조선의 신문들은 소개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북한에서 선군시대의 ‘선군8경’이란 백두산의 해돋이, 다박솔초소의 설경, 철령의 진달래, 장자강의 불야성, 울림폭포의 메아리, 한드레벌의 지평선, 대홍단의 감자꽃바다, 범안리의 선경 등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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