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보도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

북한의 <통일신보>는 최근호(2009.3.14) ‘빈말을 모르는 정의의 무장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한반도 전역에서 진행중인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과 관련, 북한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발표한 “침략자들이 분별을 잃고 감히 전쟁을 강요한다면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보도를 상기시키고는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자기의 자주권과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으며 도발자, 침략자들에게 정의의 불벼락을 들씌우는 것은 공화국군대의 단호한 기질이고 배짱”이라면서 그 실례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역사에서 발생한 몇 가지 사건을 제시했다.

먼저, 신문은 북미관계와 관련 1968년 1월에 발생한 푸에블로호 나포사건을 들었다.

신문은 푸에블로호 사건은 “북침전쟁을 위한 군사적 정탐을 목적으로 미국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조선영해에 기어들었다가 인민군 해군에 나포된 사건”이라면서 “당장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길길이 날뛰던 미국은 끝내 세계의 면전에서 저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죄문’에 도장을 찍고서야 선원들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신문은 “지금도 ‘푸에블로’호는 공화국의 풀 한포기라도 건드리는 자들에게는 어떤 비참한 결과가 차례지는가를 보여주는 역사의 증견물로 평양의 대동강 기슭에 얽매여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고 포획물을 전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음으로, 신문은 남북관계사에서 발생한 몇 가지 사건을 소개했다.

신문은 “1967년에 공화국의 해안 깊숙이 침입하여 정탐과 도발책동을 일삼던 남조선군의 ‘경호함56’호는 영웅적 조선인민군 해안포구분대의 자위적 조치에 의해 바다 속 깊은 곳에 그대로 수장되고 말았다”며 1967년 1월19일 동해 휴전선 근해에서 순찰중이던 한국 해군 56함 당진호가 두 척의 북한 포함으로부터 피격받아 침몰한 사건을 선전했다.

이어 신문은 “1970년대 중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미군이 일방적으로 도발을 일으키고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들 때에도 인민군군인들은 맞받아 적을 제압하며 도발자들을 단호히 징벌하고야마는 멸적의 기상과 용맹을 힘있게 시위하였다”면서 1976년 ‘도끼만행사건’을 선전했다.

또한 신문은 “미군이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북방한계선’이라는 유령선을 고집하며 공화국의 영해를 마구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했던 남조선의 해군함선들이 어떤 비참한 운명에 처하였던가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며 ‘서해교전’을 선전했다.

신문은 “도발자들에게 차례진 것은 언제나 인민군대의 단호한 징벌이었다”면서 “미국과 남조선의 군부호전세력이 공화국의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을 0.001㎜라도 침범한다면 정의의 무장력은 도발자들은 물론 침략의 아성을 송두리째 짓뭉개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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