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경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키리졸브 한미한동군사연습을 이유로 북측이 군통신 차단 조치를 취한 뒤 발이 묶였던 개성공단 출입경이 하룻 만에 재개됐다.

10일 오전 10시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9시 10분경,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북측의 간부급 인사가 남측의 간부급 담당자에게 문건을 2건을 전달을 해왔다”며 “우리 측(남측)이 북측에 3월 9일 어제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 인원과 차량들이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한다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북측 동.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는 각각 남측 동.서해지구 실무책임자에게 통지문을 인편으로 보내왔으며, 통지문은 남측이 전날 보낸 9,10일자 출입경 인원과 차량 명부에 대해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한다는 내용이라는 것.

따라서 9일 출경 예정인원 726명과 차량 373대, 입경 예정인원 80명(1일 출입경 인원 제외)과 오늘 출경인원 706명, 차량은 424대, 입경인원은 421명, 차량은 297대가 정상적으로 남북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요일만 정기적으로 출입경이 허용되는 금강산지역의 경우 출경 예정인원은 51명, 입경 예정인원은 53명이다.

▲ 김호년 대변인은 "원상회복"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김호년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인해서 개성공단 지역과 금강산 지역에 출.입경 인원과 차량이 원상회복되었다고 해석을 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통신선은 차단이 되어 있는 상태”이며, “원상회복은 됐지만 훈련기간 중에 완전한 자유왕래가 되느냐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해석했다. 전날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훈련 기간 중 ‘통신선 차단’과 ‘인원과 차량의 출입통제는 엄격하게 통제 한다’는 대목이 있기 때문.

김 대변인은 “ 일시적인 이러한 장애조치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에 이렇게 원상회복이, 완전한 원상회복은 아니지만 정상에 가깝게 되어가는 과정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행.통신.통관을 어느 날 갑자기 중단시킨다든가 그래서 기업의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재발방지대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룻 만에 개성공단 출입경이 재개되고 금강산지역 출입경도 이루어져 키리졸브 훈련을 둘러싼 남북간 의 첨예한 대치에도 불구하고 민간 경협과 교류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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