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간의 제16차 장성급회담은 상호 입장차만 확인한 채 45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유엔사 측은 '민항기 안전 보장'을 촉구했다.

유엔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측이 '남측 민항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힌 성명에 대해 "북측의 성명이 매우 부적절하고 국제 항공사회에 깊은 염려를 만들어내고 있어 북한은 이를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사측은 이번 회담에서 "토의과정을 통해 행동 대 행동으로 상호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키리졸브' 연습에 대한 북측의 우려에 대해서는 "키리졸브 연습은 방어 차원의 훈련이고,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전협정과 관련된 투명성과 상호 긴장완화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연쇄적으로 진행됐던 북한군 유엔사간 장성급 회담이 계속될 지는 미지수다.

유엔사 공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 쪽에서 대화를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아직 북한측에서는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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