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2.28일자 기사에서 오는 9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에 대해 "우리 겨레의 평화지향에 역행하여 이 땅에 끝끝내 전쟁의 불집을 터치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북 인터넷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사태를 전쟁에로 끌고 가려는 무모한 행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금 조선반도정세는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이명박 '정권'의 동족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다치면 터질듯 최대의 긴장상태, 격동상태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키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세력이 해마다 벌리는 수많은 합동군사연습들 가운데서도 그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 가장 위험천만한 선제공격불장난"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번 연습의 기일도 지난 시기보다 무려 2배로 늘어나게 된다"며 "미국과 남조선의 군부호전세력들이 그 무슨 '방어훈련'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도 연습의 침략적, 공격적 성격은 결코 가리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려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소동은 그 무엇으로써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공화국(북한)의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보수집권 세력의 대결망동을 절대로 용서치 않으며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는 자기의 입장과 의지를 명백히 천명하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외호전광들이 이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대규모합동군사연습소동을 끝끝내 벌려놓는다면 그로부터 초래될 모든 후과에 대해 그들 자신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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