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미 국무부가 최근 `국제 종교자유보고서`를 통해 북의 종교문제를 거론한 것은 `노골적인 내정간섭 기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조선중앙통신사와 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미국의 처사는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표방하고 있는 그들의 진의에 대한 의혹만을 불러 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 국무부가 보고서에서 미국이 마치 종교재판관이라도 되는 것처럼 다른 나라의 종교실태를 `시비`하고 북에 대해서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걸고 들었다면서 이것은 국제법의 가장 초보적인 원칙에도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은 `공민의 신앙 자유가 헌법에 의해 완벽하게 보장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제도를 가진 나라`라고 주장하면서 북의 종교문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날조이고 중상`이라고 말했다. (연합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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