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구가 2,405만 1,21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인구는 군 시설 거주자 70만 2,373명을 포함해 이 같이 집계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예비결과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집계결과는 유엔인구활동기금이 지난해 11월 '2008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서 밝힌 2,390만 명보다 15만 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유엔인구활동기금이 북한의 중앙통계국과 공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1993년 이후 15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평안남도가 405만 1,706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양시가 325만 5,388명, 함경남도 306만 6,141명, 평안북도 272만 8,617명으로 뒤를 이었다. 평안남도와 평양시의 인구는 총 인구의 41.71%를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1,172만 2,403명, 여성 1,232만 8,815명으로 여성이 60만명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RFA>에 따르면, 이번 예비 결과는 수작업으로 조사 결과를 집계해 컴퓨터로 자료를 처리하는 최종결과의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최종결과는 올 4분기(10-12월)에 나올 것이라고 유엔인구활동기금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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