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 백낙청)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9일)를 앞두고 5일 논평을 내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정부 대북정책의 적극적 전환을 확인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6.15남측위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첫 해인 지난해 이후 남북관계 경색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비핵.개방.3000' 정책 입안자로 알려져 있는 현인택씨의 통일부 장관 내정은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현 내정자를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전향적 대책을 청문회에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만약 대북정책 전환이 아니라 기존 정책을 고수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현 내정자의 장관 임명은 대북정책에 대한 더 큰 불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6.15남측위는 "이번 인사청문회가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재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내정자의 정책적 입장과 자질을 검증함과 동시에 대북정책 전환의 계기를 만드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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