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박현범 기자)

북한은 12일 휴대전화 개통을 발표했다.

10일 평양에서 만난 북한 복수의 인사들에 따르면, 북한 정보통신국은 12일 휴대전화 개통을 공식 발표한다.

휴대전화 소지를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정보통신국이나 전신전화국에 신청하면 된다고 이 인사들은 전했다. 또 휴대전화는 정보통신국에서 판매하며,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4일, 중국의 대북 무역업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휴대전화를 개통할 것이라며 가격은 700달러 선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평양거리에서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 한 인사는 "신청을 받아 손전화를 분배하고 사용하기까지 단계가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아랍지역 이동통신사업체인 이집트 오라스콤(Orascom) 텔레콤을 상용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했다.

한편, 북한의 이동통신 기술 방식은 한국은 미국식 CDMA(코드분할다중방식)과 다른 유럽식 GMS(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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