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이사장 최병모) 등이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남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12일 방북한다.

지난달 16일, 겨레하나는 개성 민속여관에서 북측 민화협과 조선역사학회와 함께 남북공동토론회를 위한 실무협의를 가지고, 평양에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공동토론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방북단은 12일 오후 12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을 거쳐 오후 5시경 평양 순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단의 규모는 21명이며, 참가단위는 겨레하나, 민주노총, 정대협, 독도수호대, 독도유인도국민운동본부, 전교조, 한민족단체연합, 야스쿠니 반대 공동행동위,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민족문제연구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10여 단체이다.

방북단의 규모는 애초 70~100명 정도로 알려졌으나, 통일부가 대규모 방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의 실무를 맡고 있는 손미희 겨레하나 조직실장은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통일부가 소규모 방북과 관련해서 계속 요구했지만, 이번 사업이 첫해이니만큼 성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부 입장이 있었고 방북하게 됐다"면서 "24명의 초청장이 북측으로부터 왔고, 3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방북단은 12일 평양에 도착한 후 북측의 환영연회로 여독을 풀고, 이튿날인 13일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

공동토론회에서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관련해 민족 공동의 대응을 강조, 확인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겨레하나는 결의문 초안을 내부 토의를 통해 북측에 보냈고, 토론회가 끝나고 곧바로 채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공동토론회 관련한 차후 일정 등의 논의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에는 평양 시내 참관 및 방북한 각 단체. 단위별로 북측 단체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15일 오후 12시경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오는 것으로 방북일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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