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은 “5월 2일에 시작하여 100회를 넘어 진행된 촛불시위는 첫째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과의 소고기 졸속 협상과 둘째는 사대주의적 굴종적 외교협상에 기인한다”며 “자발적인 애국적인 국민적 저항 운동을 이미 사문화된 국가보안법을 잣대로 하여 억압하고 나아가서 몇몇 애국적 진보적인 인사들을 구속하였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한상렬목사를 비롯한 진보 인사들을 촛불시위 주동자들로 낙인찍어서 구속하고 탄압하는 이정부의 조치에 대하여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며 “촛불시위에 관련된 모든 구속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사문화된 국가 보안법을 즉각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민주, 자주,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하여 화합의 정치를 도모하라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운영자들은 국정수행을 특정 종교의 포교와 연계시키지 말라 △이명박 정부는 지금 실패작으로 끝나고 있는 미국의 신자유주의 네오콘의 정책을 답습하지 말라 △국민 분열을 일삼고 있는 뉴라이트는 즉각 자진 해체하고 국민과 민족 앞에 대오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재미 기독학자들이 고국 정권에 대해 이처럼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발표한 것은 군사정권 이후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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