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발생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에 대한 보안수색사건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는 서한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국무부의 한 관리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서한을 보냈음을 확인해 줄 수 있으나 이를 사과하라고 규정하지는 않겠다`면서 이 서한이 `우리의 통상적인 통로`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전달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 관리가 서한의 내용 등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북한 대표단이 지난 5일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뉴욕행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로 갈아타려다 보안요원들의 몸수색에 항의, 귀국한 사태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200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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