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미 양군이 대규모 공.지 실사격 훈련을 벌인 것에 대해 北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것"이라고 반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3일자 기사를 통해 "연습의 성격과 동원된 전쟁장비들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호전분자들이 이 연습을 통해 노리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화해분위기와 평화를 파괴하고 조선반도에 기어코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는 전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대북비상계획', '작전계획 5026' 등을 거론하면서 지난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군사연습도 "이른바 '전략적 거점 조기점령방식'이라는 선제타격 방식을 숙달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번에 감행된 미국과 남조선호전분자들의 합동실탄사격연습도 바로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북침전쟁준비책동의 일환으로서 그를 실전의 분위기에서 완성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명을 거론한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명박 '정권' 출범이후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공공연한 '선제타격' 망발에 이어 더욱 가증되는 이러한 무모한 전쟁도발책동은 그들이 떠드는 미국과의 그 무슨 '동맹' 강화란 한마디로 미국과 야합하여 조선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는 '전쟁동맹' 강화라는 것을 실증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야말로 민족의 이익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친미사대매국에만 혈안이 된 극악한 '전쟁정권', '호전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명박 일당의 전쟁도발책동은 온 겨레의 의지이고 희망인 6.15통일시대를 뒤집어엎고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들씌우려는 반인륜적, 반평화적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미 양군은 22일 경기도 포천 소재 로드리게스 미8군 종합사격장에서미국군 AH-64 아파치 헬기 8대, F-16 및 A-10 전투기, M-1 전차 4대, 155mm 자주포 8문, 그리고 한국군 AH-1S 코브라 헬기 6대를 동원한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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