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민주노동당 2008년 총선 필승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 후보 전략공천 명단을 확정짓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며, 18대 총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심상정, 노회찬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들은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열고 당명을 '진보신당'으로 확정했다.

민노당은 지난 28일까지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 중 1-6번까지의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지어 2일 민노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했다.

여성장애인으로 할당된 1번에는 곽정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 상임대표, 비정규직 노동자로 할당된 2번에는 환경미화원 비정규직노동자인 홍희덕 전국민주연합노조 전 위원장이 뽑혔다. 3, 4번은 시민사회진영에 돌아갔다. 이정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복지위원장이 3번, 지금종 문화연대 전 사무총장이 4번으로 확정됐다. 이른바 ‘88만원 세대’와 농민을 대표해 이주희 민노당 전 학생위원장과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합 전 의장이 각각 5,6번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및 여성부문에선 황선 전 민노당 부대변인, 최옥주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이상 여성)이 확정됐고 그 밖에 김성진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사업본부 운영이사, 김영관 전국임대아파트 연대회의 정책기획실장, 이상규 전 구로사랑민주협의회 의장 등이 각각 선정됐다.

▲비례대표 후보 1번 곽정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 상임대표(맨 왼쪽)을 비롯한 전략공천 후보가 연단에 올랐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노당은 또 민주노총 등 4개 대중단체의 대표자들이 중심이 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배타적 지지단체'들에게서 재신임을 받은 셈이다. 천영세 원내 대표를 상임위원장으로 한 선대위는 비대위원 외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덕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이승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반면, 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상임의장은 '탈당파'인 진보신당측 창당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노당은 3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18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총선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총선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거듭남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진보정당의 가치와 비전을 전달할 것”이라며 “총선승리를 통해 대재앙으로 향하는 친미 친재벌 친보수의 이명박 정부에 맞서 서민경제를 살리고 사회공공성을 실현하는 강력한 진보야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노당은 이날 발표한 ‘총선승리결의문’을 통해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통해 88만 원 세대의 고통을 해소하고, 가계부담을 가중시키는 대학등록금을 150만 원으로 낮추는 것을 중심으로 민생구현에 전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탈당파들은 지난 2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어 ‘진보신당’으로 당명을 확정짓고, 공동대표로 심상정, 노회찬 의원과 이덕우 변호사(민변), 김석준 부산대 교수, 박김영희 전 장애여성공감 대표 등 5명을 선출했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공선옥(소설가),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 변영주(영화감독), 조현연(성공회대 교수), 진중권(시사평론가) 씨 등 336명이 참가했다. 진보신당은 20인 이내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전략명부를 작성해 이를 16일 열리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확정지을 계획이다. 진보신당에선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 50여 명이 지역구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이모저모>

▲ 비례대표 6번 문경식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윗줄 왼쪽부터)1번 곽정숙, 2번 홍희덕, 3번 이정희, 4번 지금종, 5번 이주희, 6번 문경식.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동당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당원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동당 지도부들이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동당 공천 후보자들이 프로필 소개와 함께 당원들 앞에 선을 보였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전략공천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당가를 부르며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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