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Nimitz)' 호가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참가차 28일 오전 부산 백운포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니미츠 항공모함 비행갑판에 각종 전투기가 즐비해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세계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Nimitz)' 호가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참가차 28일 오전 부산 백운포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니미츠'호는 배수량 91,487톤, 길이 332.9미터, 폭 76.8미터로 축구장 3배 넓이의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으며, 주한미군 전투기 수와 맞먹는 80여의 전투기를 적재할 수 있다.

항모 전투단은 미 증원전력 종류 중 '전투력증강(FMP, Force Module Package)'의 핵심 전력으로, '신속억제방안(FDO, Flexible Deterrence Option)'을 통한 전쟁억제에 실패할 경우 전쟁 초반에 전개된다.

미국의 1개 항모전투단은 각종 전투기, 전폭기 등을 탑재한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구축함, 핵잠수함, 군수지원함 및 이지스함 등 수십 척의 각 기능별 함정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전개 범위는 150km에 이른다.

이날 한미연합사는 '니미츠'호 내부 전투기 격납고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편, 백운포 해군기지가 완공된 이후 2006년 3월 링컨호, 7월 엔터프라이즈호, 3월 2007년 레이건호 등 매년 초대형 핵추진 항모모함이 연례적으로 입항하고 있어, 부산지역 시민단체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에서 100여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진해에 있던 해군작전사령부가 백운포해군기지로 이전한 이후로 각종 미 핵함정들이 연이어 입항하고 있기에 우리 해군기지가 마치 미군의 해군기지화 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핵함정이 주택밀집지역에 근접한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무시하고 전쟁놀음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규탄 하며 핵항모 즉각 회항을 촉구했다.

▲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역 100여개 단체가 '미 핵항공모함 입항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부산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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