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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의 평양 공연은 전세계에 생중계됨은 물론 ‘이례적으로’ 북한 전국에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평양의 한복판에서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연주되는 가운데 북미간 ‘콘서트외교’가 성사되는 것이다.
동평양대극장은 어떤 곳일까?
동평양대극장은 부지면적 60,000㎡에 극장 12,000㎡를 비롯해 중앙홀 4층과 뒷건물 7층을 포함해서 연건평 59,640㎡나 되는 대형 건물이다.
원래 이 극장은 1989년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건설됐는데 그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장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으로 꾸릴 데 대한 지적을 해서 1년 반 정도의 개보수를 거쳐 2007년 1월 6일 개보수 공사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뉴욕필의 요청에 따라 이번 공연을 위해 동평양대극장에 새로 음향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무대구조 일부를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동평양대극장 내부
건물 내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각화, 장식화’하라는 지시에 따라 다양한 조각과 장식으로 멋을 냈으며, 일체의 재료들을 국산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천장에 붙은 가장 큰 무리등(샹들리에)은 높이가 12미터에 무게가 2.4톤이나 되고, 울림폭포는 높이 24미터 폭 17.2미터에 달한다.
울림폭포의 가을
동평양대극장 로비에 있는 ‘울림폭포의 가을’. 높이 24미터 폭이 17.2미터. 이 그림은 한 사람에 의해 완성된 것이 아니라 만수대 창작사의 30여명 화가들이 2개월 남짓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극장 좌석
동평양대극장은 원래 2천석이었지만 1,500석으로 여유있게 개조했다. 김룡웅 지배인은 “원래 2천석 극장인데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극장을 현대화하면서 관람자들도 편안히 앉아서 공연할 수 있도록 의자 간격도 넓혀 2천석이 1,500석이 됐다”고 소개했다.
극장 무대
김룡웅 지배인은 “극장 무대는 다기능 무대로 만들었다”며 “전기를 확성해서 컨서트 공연도 할 수 있고 생소리(라이브)공연도 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극장 안 복도
복도 위, 아래, 옆이 모두 번쩍거린다. 북한에서는 대리석이 많이 나는데 특히 평산 대리석이 유명하다. 새로 단장한 건물은 모두 황해북도 평산시에서 나는 대리석들로 만들어졌다. 평양시내에 있는 개선문에도 평산 대리석이 들어갔다.
분장실 내부
13개나 되는 분장실에는 각각 10명씩의 출연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
2층에서 본 울림폭포
2층 벽에 그려진 ‘삼지연 못가’
2층에 벽에 있는 회벽화(灰壁畵) ‘삼지연 못가’는 폭 33미터에 높이가 3.7미터인 대형 벽화로 백양나무 숲 사이로 삼지연이 보인다. ‘울림폭포’마냥 만수대 창작사 화가들의 집단작업에 의해 완성된 작품으로 고구려 고분벽화와 같이 회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색을 칠한 후 다시 파내는 작업을 거쳐 완성된 각화(刻畵)의 일종인 회벽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