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군이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침공함에 따라, 정부는 북부 쿠르드 지역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에 경계 강화 지시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3일 저녁 외교통상부는 650여명에 이르는 자이툰 부대 외에 이라크 체류 교민 67명의 신상을 파악한 결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각국 정부들과 터키군의 군사 작전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해당 공관에 교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쿠르드 지역에는 우리 교민 49명이 체류 중이다. 그 중에서도 자이툰 부대가 주둔 중인 아르빌 지역에 3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28명이 자이툰 부대 영내에 거주 중이다. 울렌크(Ulenc) 병원 건설 공사가 있는 술래마니아 지역에도 19명이 체류 중이다.

23일자 외신보도에 따르면, 터키군은 전날(22일) 오전 터키 쿠르드노동자당(PKK) 반군 게릴라 소탕을 명분으로 이라크 북부 국경을 넘었다. 공군의 지원 하에 지상군 2개 여단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터키군은 22일 이라크 국경 너머 10km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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