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화국(북한)은 미국과 아직 총부리를 긴장하게 맞대고 있으며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벌인다면 서로의 불신과 대결의 감정만 더욱 조장시키게 되며 자칫하면 거기에서 튀는 전쟁연습의 불티가 전면전쟁의 불길로 치솟을 수 있다."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진행되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Key Resolve/Foal Eagle)연습'에 대한 북한의 우려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北 <로동신문>은 19일자 '북침전쟁연습은 긴장격화와 전쟁의 근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도발 소동으로 말미암아 평화에 대한 내외의 한결같은 지향과 열망은 짓밟히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특히, "전쟁연습은 상대방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 위협"이라면서 "전쟁연습을 하면서 상대를 위협하지 않는다, 도발적 의미가 없다고 떠드는 것은 눈감고 아웅하는 격의 유치한 망동"이라며, 이번 연습이 '방어 연습'이라는 '한미연합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문은 이번 한미합동군사연습은 "북침공격을 가상한 매우 도발적인 전쟁연습"이라면서, "미군부는 '작전계획 5027'을 비롯한 북침전쟁시나리오들을 부단히 갱신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 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이번 연습 역시 "그 연장선에서 감행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 찬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이 대화과정을 파탄시키고 북침전쟁의 불을 지를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들이 벌이려는 이번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비난했다.

또, 신문은 "'키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은 종전의 '연합전시증원연습'으로서 명칭만 달라졌을 뿐 내용상에는 달라진 것이 조금도 없다"며 "그 침략적 성격에 있어서 지난 시기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긴장격화와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대세에 역행하는 불장난'이라는 기사를 통해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비난하며 "오늘 북남관계에 어떤 결과를 미치겠는지 그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거론하며 "이런 선의의 노력에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화약내를 풍기며 침략적인 총포성으로 대답해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남조선호전광들은 미국의 시녀가 되여 전쟁놀음에 맞장구를 치는 것이 통일을 가로막고 역사 앞에 죄악만을 덧쌓는 범죄행위로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남한에 경고했다.

북한은 이달 초부터 '조선중앙방송',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대변인 성명, '통일신보' 등을 통해 이번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비난해 왔다.

<노동신문 기사 전문>

북침전쟁연습은 긴장격화와 전쟁의 근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고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이룩하자면 침략과 전쟁책동을 반대하고 전쟁위험을 제거하여야 한다.》

오늘 내외의 평화애호인민들은 조선반도에서 군사적대결과 긴장의 근원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하루빨리 제거되고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갈망하고있다. 그러나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도발소동으로 말미암아 평화에 대한 내외의 한결같은 지향과 열망은 짓밟히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얼마전 남조선미국《련합군사령부》는 3월 2일부터 7일까지 남조선전역에서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통합하여 실시할것이라고 공표하였다.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북침공격을 가상한 매우 도발적인 전쟁연습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침공하기 위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려 함으로써 나라의 평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은 또다시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였다.

지금 미국과 남조선군부는 파렴치하게도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을 가리우고 내외여론을 오도하기 위해 《방어에 중점을 둔 연습》이니, 《어떠한 도발적의미도 없는 연습》이니 하고 떠들어대고있다. 하지만 이 전쟁연습들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은 이미 드러날대로 드러났다.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은 종전의 《련합전시증원연습》으로서 명칭만 달라졌을뿐 내용상에서는 달라진것이 조금도 없다. 호전광들은 이 연습이 조선반도이외의 지역에서 투입되는 《증원군의 수용, 대기, 전방이동 및 통합》 등 다방면적인 전쟁진입과정을 숙달하기 위한 연습이라는것과 여기에 《모든 범위의 장비, 능력, 인력이 포함》된다는것을 실토하였다. 이 전쟁연습은 종전처럼 대규모의 종합적인 야외기동훈련인 악명높은 《독수리》합동군사연습과 병행하여 진행되게 된다. 사실들은 미국과 남조선군부가 감행하려 하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이 그 침략적성격에 있어서 지난 시기와 다를바 없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지난 시기 미군부는 《작전계획 5027》을 비롯한 북침전쟁씨나리오들을 부단히 갱신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시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들은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유사시》 해외기지들로부터 조선반도에 방대한 침략무력을 집결시키고 미군과 남조선군의 련합작전으로 우리 공화국을 공격하기 위한 작전계획들을 짜놓고 해마다 북침전쟁연습들을 통하여 그 실행능력을 강화해왔다.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바로 그 연장선에서 감행되게 된다.

지금 조선반도의 정세는 대화와 긴장완화를 바라지 않는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의 무분별한 반공화국적대시책동으로 하여 긴장상태에 처해있다. 그들은 우리 공화국을 불신하고 대화분위기를 해치는 도발적망발들을 공공연히 내뱉으면서 정세를 긴장시키는 한편 남조선강점 미군의 장비현대화와 무력증강소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러한 속에 감행될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인것으로 하여 그 위험성은 더욱 간과할수 없는것이다.

전쟁연습은 상대방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위협이다. 전쟁연습을 하면서 상대를 위협하지 않는다, 도발적의미가 없다고 떠드는것은 눈감고 아웅하는 격의 유치한 망동이다. 더우기 우리 공화국과 미국은 아직 총부리를 긴장하게 맞대고있으며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하고있다. 이런 상태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벌린다면 그것은 서로의 불신과 대결의 감정만 더욱 조장시키게 되며 자칫하면 거기에서 튀는 전쟁연습의 불티가 전면전쟁의 불길로 치솟을수 있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찬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이 대화과정을 파탄시키고 북침전쟁의 불을 지를 기회만을 엿보고있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이 벌리려는 이번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해내외의 온 민족은 공동사설에 제시된대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기 위한 힘찬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다. 그런데 보다싶이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에 대규모의 북침전쟁연습책동으로 대답해나서고있다. 현실은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을 가로막고 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은 어제도 오늘도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의 군부호전세력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종식시키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는것은 해내외 온 겨레의 한결같은 의지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구태의연한 북침전쟁도발책동은 조선반도에서 대결과 전쟁의 근원을 들어내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민족사를 창조해나갈 우리 겨레의 투쟁의지를 더욱 굳게 해주고있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긴장격화와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

그 어떤 군사적위협도 핵전쟁도발소동도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통할수 없으며 그것은 호전광들의 자멸을 재촉할뿐이다.

해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굳게 단합하여 내외호전세력들의 침략적기도를 단호히 꺾어버리고 전쟁의 근원인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것이다.

<출처=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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