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R. Hill)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0일 방한할 예정이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오후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방한 목적은 오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는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미 국무장관의 방한에 앞서 사전협의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주일대사의 사전 귀국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다. '내정' 사실이 공식 발표되기 전에 현직 대사가 자리를 비우고 귀국한 게 적절한 처신인가 하는 것이다.

'내정도 안됐는데 무슨 협의를 하며 주일대사가 본부에 있으면서 협의할 이유가 있는가, 인수위나 당선자 측에서 내정자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인데 본부와 무슨 협의를 하는가'는 거듭된 질문에 대해, 조희용 대변인은 "유명환 대사님은 주일대사 이시니까 주일대사와 본부 간에 여러 분야에 대해서 협의를 할 수 있으며, 또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급 및 고위급 인사들의 명단도 공개됐다.

전.현직 정상급 인사로는 이슬람 카리모프 (Islam Karim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린(Nambaryn Enkhbayar) 몽골 대통령,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 유수프 칼라(Jusuf Kalla) 인도네시아 부통령, 빅토르 주코프 (Viktor Zubkov) 러시아 총리,  압둘 칼람(Abdul Kalam) 전 인도 대통령,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Mahathir bin Mohamad) 전 말레이시아 총리, 밥 호크(Bob Hawke) 전 호주 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 등이 확정됐다.

고위급 인사로는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미 국무부 장관, 탕자쉬엔(唐家璇) 중국 국가주석 특사, 필립 세갱(Philippe Seguin)프랑스 감사원장,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카자흐스탄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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