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분당을 고민하기에 앞서 우리가 품고 달려온 민주노동당을 생각 주십시오. 분열을 결심하기 앞서 단결의 방안을 고민해주십시오."

'2.3 임시당대회' 이후 민주노동당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직무대행이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호소했다.

천 대표 직무대행은 "비상대책위 활동 과정에서도 편 가르기는 계속되었고, 소모적인 내부 논쟁은 더욱 가중됐다"며 "우리 내부의 낡은 습관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했다"며 자성했다.

이어 "몸을 낮추어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다시 국민들께 우려와 걱정만 끼치고 말았다"며 "송구스럽기 그지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창당 8년 진보정당 운동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고 재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분열과 대립으로 왜소하고 분화된 진보정당 운동을 다시 시작할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단언컨대, 진보정당 8년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 혁신해서 재도약하는 것이 정도(正道)"라며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분열과 대결이 진보정치세력에 가져다 줄 것은 되돌릴 수 없는 좌절"이라며 "단언컨대, 진보정당 8년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 혁신해서 재도약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가시밭길 걷던 진보정당 창당의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고 "전체 당원들이 민주노동당 단결과 재창당의 주역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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