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북한측이 신고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왕자루이(王家瑞) 중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및 성김(Sung Kim) 미 국무부 한국과장의 연쇄 방북 이후 6자회담 상황과 관련,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4일 오후 일일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북한측으로부터의 신고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확인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이 “우리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핵신고서를 작성하였으며 그 내용을 미국측에 통보하였다”는 지난달 4일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밝힌 입장에서의 변화를 의미하는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고서는 기본적으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에 제출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방법상으로 다른 관련국에도 일단 신고서를 제출할 수도 있"으나 "여태까지의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신고서를 북측이 신고서를 10.3합의에 따라서 성실하게 제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고에 관해 관련국간 협의가 계속됐고 그런 협의과정에서 북한측은 북한측대로의 입장을 밝혔을 수도 있다. 다만 6자회담에서의 10.3합의에 따른 북한측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하기로 돼 있는 그런 신고는 아직 안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교가에 회자되는 '단계적 핵 신고방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없이 10.3합의에 따라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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