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8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10.3합의' 이행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2층 제3브리핑룸에서 개최한 일일브리핑을 통해 "힐 차관보가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저녁 7시경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한 내일(9일) 오후 심윤조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한미관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한에 앞서 힐 차관보는 도쿄(東京)에 들러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북핵문제 등에 협의한 바 있다.

한편,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5차 한일 외교차관간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한국측이 염두에 두고 있는 주 의제'와 관련, 조희용 대변인은 "(회담 의제는) 한일관계, 대북관계, 공통 관심사로 돼 있다"면서 "그러한 의제 설정 하에서 양측(관계) 발전, 국제적 정세에 대해 구체적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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