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또 한차례의 《용단》에 의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마지막 대립구도가 소리내여 허물어지기 시작하였다.”

재일본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인터넷판 4일자 평양발 기사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탁월한 령도술에 의하여 《6.15》와 《9.19》의 교차점이 마련되였다”며 이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7년간에 북남관계에서 많은 전진이 있었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달라진것은 없고 외형상으로만 크지 않은 변화들이 눈에 비칠뿐이라는 관점이 지적되여온것도 사실이다”며 “두번째의 수뇌상봉에서 합의된 사항들은 북남이 지난 7년간의 실천경험에서 배워 호상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마련한 방책들이다”고 보도했다.

또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외세에 의해 위협당하는 불안정한 북남관계는 지속되여왔다”며 “피를 나눈 동족으로서 북과 남이 서로의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는것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압력과 위협, 지배와 간섭을 일삼아왔던 외세의 정책을 전환시키는 지름길이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베이징에서 《9.19공동성명》리행의 2단계 목표와 행동계획에 관한 6자회담 합의가 공표된 이튿날 평양에서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나왔다”며 “후세의 사람들은 2007년의 10월을 커다란 변혁의 두가지 흐름이 하나로 합류한 력사의 기점으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탁월한 령도술에 의하여 《6.15》와 《9.19》의 교차점이 마련되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9.19리행》국면에서의 《6.15실천》은 북남관계가 외세와의 관계보다 뒤전에 밀려나고 제약당하기 일쑤였던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띠게 될것이다”며 “두번째의 수뇌상봉을 발기하시고 남측에 제안하신 김정일장군님의 의지를 세계는 급변하는 현실속에 확인하게 될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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