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한미SPI(안보정책구상)회의가 오는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열린 13차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다음 회의를 8월 초 하와이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이보다 일정을 앞당기고 장소도 변경한 것이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이행계획'이 마련되면서, 이번 회의부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SPI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매월 한.두차례 씩 진행되고 있는 '유엔사 정전관리 책임조정에 관한 한미 고위급 실무회의' 결과를 보고 받는다.

한미 양국은 지난 13차 회의에서 유엔사 문제에 대해 기본방향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어느 수준까지 논의를 진전시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외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반환미군기지를 비롯한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한미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전제국 정책홍보본부장이 한측 수석대표로 참가하며, 미측 수석대표는 퇴임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 부차관을 대신해, 한국계인 제임스 신 아.태 수석 부차관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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