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1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상임대표 김용택, 이하 지원모금)은 ‘함께 가요 우리학교 -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을 위한 희망 콘서트’를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에다가와 조선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배우 권해효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는 양희은, 우리나라, 이지상 등 가수는 물론 김용택, 정희성 시인 등도 무대에 서며, 일본 우토로에 거주하는 할머니도 특별 출연한다.

 

▲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 홈페이지(www.edagawa.net) 첫 화면. [자료 - 통일뉴스]

이번 공연은 가수 이지상 씨가 연출을,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획을 맡았으며, SBS, 포스코, 한겨레신문, 스포츠토토, 숲소리, G마켓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원모금 황의중 집행위원장은 “지원모금이 결성되고 나서 첫 본격적인 모금행사이다”며 “지원모금 결성전 1천만엔(한화 7,800만원 상당)을 모금해 일본에 가서 전달했고, 앞으로 8월말까지 진행할 모금운동을 다시 본격적으로 추동하는 중간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8명의 교사와 65명의 어린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일본 도쿄도에 소재한 에다가와 조선학교는 도쿄도로부터 토지 임대료 청구와 토지 반환소송을 당했으나 도쿄 지방법원은 지난 3월 8일 시가의 10%인 1억 7천만엔(약14억원)에 도쿄도로부터 부지를 매입하는 내용의 화해조정을 권고했고 도쿄도정부와 학교가 이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에다가와 민족학교는 14억원을 마련하면 더 이상 폐교 위험 없이 민족교육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 폐교 위기를 넘긴 에다가와 조선학교의 교실 풍경. [자료사진 - 지원모금]

에다가와 조선학교 부지 매입 비용 마련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25일 결성된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은 김용택 시인이 상임대표를, 박원순 변호사, 오충일 목사, 정희성 시인, 이선종 원불교서울교구장, 수경 수님, 전종훈 신부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교사 황의중, 가수 이지상 씨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연티켓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디스크포유(www.disc4u.co.kr)에서 할 수 있으며, 예매시 32,000원, 현장 구매시 35,000원, 10인 이상 단체 할인은 30,000원 이다. 자세한 사항은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 홈페이지(www.edagawa.net)를 참조하거나 전화 02-336-564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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