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베이징과 서울에서 외교부 고위당국자 회의가 열려 주목된다.

먼저 중국 베이징에서는 심윤조 외교통상부 차관보, 추이 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야부나카 미토지(藪中 三十二)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중·일 외교부 고위급 회의가 열렸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금번 회의는 "3국간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북한핵문제 등 동북아 정세,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제 정세에 대한 인식과 자국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로서, "각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과 신뢰 구축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외교부는 평가했다.

아울러 "3국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바람직한 3국 협력의 추진 방향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가졌다"면서 "경제·통상, 에너지, 환경, 문화,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간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또 "6월초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차기회의는 금년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개최시기 등 구체사항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하기로 하였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월 필리핀 세부 제7차 한·중·일 정상회담시 합의에 따라 개최됐다. 외교부는 "향후 동북아 및 국제문제에 있어서 한·중·일 3국간 협의·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에서는 제1차 한.일 북미국장회의가 열렸다. 한미동맹과 미일동맹 재편과정에서 양국관계의 지향점에 대해 협의한 것이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니시미야 신이치(西宮伸一) 일본 외무성 북미국장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올해 3.12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시 합의됐으며, 양측은 "한.미 관계 및 미.일 관계를 비롯하여 동북아 지역정세 및 역내 협력 증진 방안 등 양측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하였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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