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대표단이 작년 10월9일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 27일 량광례(梁光烈)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인민해방군 총참모장과 면담했다.

신화통신은 안영기 북한 인민무력부 외사국장이 인솔한 북한군 대표단이 이날 중앙군사위원회 청사에서 량 총참모장과 면담했다고 전했으나 이 대표단의 방중 목적, 체류 기간 및 일정 등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량 총참모장은 북한군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측은 북한측과 손잡고 양국 및 양군의 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에 많은 공헌을 하고 싶다"면서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중국 국내 및 군대 건설 관련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영기 국장은 북한군이 양국 및 양군의 친선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공헌을 하고싶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중국측과 함께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에 함께 진력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장방둥(張邦棟) 주임이 배석했다.

북한 군사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작년 9월28일 최부일 북한군 부참모장(상장)이 인솔한 국경방위대표단 방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