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가 15일 성명을 통해 "2.13합의정신을 훼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 전시증원연습/독수리훈련(RSOI/FE)'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본부는 2.13합의를 통해 "분담 60여년만에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때에 RSOI/FE가 추진되는 것은 한반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평화의 기운을 꺾기 위한 위험천만한 도발"이라고 경고했다.

또 "노무현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가장 큰 대의에 따라 외세가 아닌 민족과 공조하라"며 "허울좋은 한미동맹 아래 미국과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하는 전쟁연습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RSOI-FE에는 6천명의 해외미군 증원군을 비롯해 모두 2만 9천여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하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F-117 스텔스 전폭기 1개 대대가 동원된다.

또한 지난 18일 하와이에서 출발한 신속기동여단인 스트라이크 부대가 RSOI 참가를 위해 대구 동구 검사동 소재 K2공군기지에 도착했다.

6.15공동위 노동본부 성명 전문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독수리훈련(RSOI-FE)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2만 9천여명의 미군 병력을 비롯해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F-117 스텔스 전폭기 1개 대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한반도 평화에 심대한 위협을 가할 이번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독수리훈련(RSOI-FE)을 반대하며 한미 양국에 훈련 계획 모두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한미 양국은 2.13합의정신을 훼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독수리훈련(RSOI-FE)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13일 합의된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조치>(이하 2.13합의)에 서명한 당사자들이다. 이미 2.13합의로 인해 북미간 관계개선의 가능성은 점차로 열리고 있으며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평화, 안보 체제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 역시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분단 60여년만에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독수리훈련(RSOI-FE)이 추진되는 것은 한반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평화의 기운을 꺾기 위한 위험천만한 도발이며, 스스로 서명한 2.13합의를 파기하는 엄중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2.13합의정신을 깨뜨리고 한반도 평화를 심대히 위협하는 한미 양국에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독수리훈련(RSOI-FE)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 노무현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가장 큰 대의에 따라 외세가 아닌 민족과 공조하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당사자는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며 현시기 그만큼 절박한 공통의 과제는 명백히 없다. 더구나 오늘 날로 확산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운은 그 어느 때보다 민족과의 공조를 높이 요구하고 있는 현황이다.
노무현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가장 큰 대의가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아야 한다.
허울좋은 한미동맹 아래 미국과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하는 전쟁연습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민족중시, 반전평화, 단합실현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2007년 3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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