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RSOI/FE연습반대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한상렬 통일연대상임대표.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BDA 자금 전액 해제 발표와 관련) 미국이 진작 그랬어야 한다. 이제와 겨우 대화 운운하는 모양인데 진정성을 가지려면 다시는 이런 짓(한미합동군사훈련) 말아야 한다."

한미연합전시증원.독수리(RSOI/FE, 3.25-31) 연습 마지막날까지 이어지는 시민사회단체 대표단 미 대사관앞 1인시위 첫 주자로 나선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은 19일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한 한상렬 의장은 "'한미FTA협상 중단' 단식 8일째라 다소 힘이 든다"고 말했다. "그 동안 단식 수십 번 해봤지만 이번은 조금 힘이 든다"며 쓸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미 재무부 대니얼 글래이저 부차관보의 성명 형식으로 'BDA 북 자금 전액 해제' 방침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원기를 회복한 듯 "미국이 진작 그랬어야 한다", "잘 됐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부시가

▲ 한편, 같은날 오후 2시 20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서울 통일연대 김세규 활동가가 1인시위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뒷통수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그 조치의 하나로 "한반도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6자회담에서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설령 하지 않았다 해도 그간 미국이 북한에 해온 일들을 생각한다면 (알아서) 그만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그림처럼 서 있는 한 의장의 목에 걸린 대형 선전판 속의 '2.13 6자합의 위협하는 RSOI-FE 전쟁훈련 중단하라'는 구호가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을 잡아끌었다.

20일에는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21일 윤금순 여성연대(준) 준비위원장, 22일 민주노동당 대표단, 23일 권오창 실천연대 상임대표가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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