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는 RSOI/FE(전시증원연습/독수리연습)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청년단체들이 이에 대한 성명을 일제히 발표하고 나섰다.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 의장 이승호)소속 전국의 48개 청년회가 'RSOI/FE' 중단을 촉구하는 17개의 성명을 13일, 동시다발로 발표했다.

한청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2.13합의를 통해 조성된 초기행동조치와 평화공존을 위한 서로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청년들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즉각적인 중단촉구를 시작으로 평화와 통일의 세 시대를 열어내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청년회 등 서울지역 8개 청년회는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러한 평화와 대화의 분위기 속에 발표된 2007년 RSOI/FE 훈련에 대해 그 내용과 시기에 있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대문 청년회도 "스텔스전투기, 항공모함, 핵잠수함을 비롯한 첨단무기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병력이 한반도에서 전쟁연습을 벌인다면, 이제까지의 평화노력과 대화국면이 한순간에 긴장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서울 지역의 나라사랑청년회, 금천청년회, 민족통일애국청년회도 각각 규탄성명을 냈다.

15 개 단체 공동명의로 낸 경기청년단체협의회는 "앞에서 대화를 말하고 뒤에서는 전쟁을 준비하는 것 또한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우리도 합의의 정신과 진실성과 실천의지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충고했다.

제주통일청년회는 "미국은 RSOI 전쟁 훈련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6자 회담의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당국이 전쟁연습을 중단 할 때 까지 투쟁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성명은 서울.강원.광주전남.충북.대구경북.경남.부산.울산.제주 등 전국 대부분의 광역단위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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