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사장 겸 책임주필인 최칠남씨를 해임하고 후임에 김중협씨를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업적'에 관한 중앙연구토론회가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신문사 책임주필을 김중협씨로 호칭했다.

신임 김 사장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과학백과사전출판사 사장 겸 책임주필로 활동해 왔으며, 그외 경력은 알려진 것이 없다.

전임 최칠남 사장은 작년 11월30일 고(故) 김일성 주석의 '3.1월간' 창간 70돌 중앙보고회에서 보고를 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교체시기가 지난 연말이나 올해 연초로 추정된다.

최 전 사장은 노동신문 기자출신으로 부국장, 부주필, 제1부주필을 거쳐 1999년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을 여러차례 수행했으며 2002년 '김일성훈장'을 받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1945년 11월 창간돼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선과 정책을 홍보하고 주민 선전선동 교양에 앞장서온 북한의 가장 권위있는 신문이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 현준극 전 노동당 국제부장을 비롯해 역대 노동신문 사장 겸 책임주필은 김 위원장의 신임을 받아 출세가도를 달렸으며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나 후보위원, 대의원 등을 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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