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지난달 30일 창립 50돌을 맞이한 평양시 체육단의 발전상과 업적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9일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시 체육단은 전후 복구시기인 1956년 4월 30일 김일성 주석이 체육사업 발전을 위해 몸소 조직했으며 체육단 이름도 수도 명칭인 '평양'을 붙이도록 했다.

김 주석은 그 후 체육단 선수들을 위한 청사와 숙소를 마련해 주고 여러차례 현지 지도를 하는 등 체육단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971년 10월 이 체육단을 찾아 "평양시가 모든 면에서 전국의 앞장에 서야 하는 것처럼 평양시 체육단도 체육활동의 모든 면에서 다른 체육단들의 앞장에 서야 한다"고 그 지위와 역할을 규정했다.

이 체육단은 최고지도자의 관심에 부응해 국내외 대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올렸다.

최근 10년 사이에만도 아시아 선수권 보유자 17명, 아시아 신기록 보유자 39명을 배출한 것을 비롯, 국제경기에서 근 100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모두 300여개의 메달과 컵을 땄다.

또 국내경기에서도 1천300여개의 금메달을 포함, 3천여개의 메달과 컵을 쟁취했다.

이 체육단은 1964년 제9차 동계올림픽 3천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필화를 비롯해 김철환.김영식(남자레슬링), 김광숙(여자체조), 리정만(남자축구) 등 걸출한 선수들을 잇따라 배출했다.

조선신보는 "50년전 자그마한 여관에서 20여명으로 첫 걸음을 뗀 체육인 집단이 오늘날 종합훈련관과 종목별 경기관 등 훌륭한 시설을 갖춘 체육단으로 발전하고 세계적인 체육인을 수많이 배출한 것은 최고 영도자의 기대와 믿음,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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