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구호단체인 머시코 인터내셔널(MCI)은 비료, 의약품, 의학장비 등 110만달러어치의 구호물자를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MCI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MCI는 이날(현지시간) 오리건주 비버톤시의 로터리클럽과 유진시의 홀트재단 등 여러 단체촵개인이 기증한 1만파운드의 비료, 38만2천달러어치의 의약품, 50만달러어치의 의료장비를 미국 화물전세기 에버그린-747편으로 북한에 보냈다.

북한에 보낸 구호물자에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소재 노틸러스연구소가 지원한 양수용 풍차와 뉴욕의 세계교회기구(CWS)에서 기증한 담요와 재봉틀, 학교비품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단체의 `코리아 프로그램`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미 국무부 한국담당관 출신인 케네스 퀴노네스 박사는 `북한이 점점 개방되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은 북한이 문호를 개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 소재한 MCI는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모두 250만달러어치의 물품을 북한에 지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사과나무 묘목 1만그루 등을 전달했다. (연합200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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