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청년절을 맞아 기념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당.정 고위인물들이 경제현장에 직접 나가 근로자들을 위무했다.

청년절은 김일성 주석에 의해 1927년 8월 28일 결성됐다는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기념해 지난 91년 2월 제정됐다.

28일 북한방송에 따르면 황해제철, 북창화력발전소, 상원시멘트공장, 청산협동농장 등 북한 각지 공장.기업소, 협동농장 등에서는 벽돌나르기 등 생산경기, 농구.축구를 비롯한 각종 경기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완공단계에 들어선 평양-남포 고속도로 건설장에서는 근로자 5만여명이 준비한 `장군님은 우리 아버지` 공연이 열렸으며 홍성남 내각총리, 한성룡.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등이 이 공연을 관람했다.

계응태 노동당 비서는 황해제철소를 찾아 근로자를 격려하며 이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비롯한 축하행사에 참가했다. 최영림 중앙검찰소장은 천리마제강소를, 조창덕 내각 부총리는 북창화력발전소를, 곽범기 내각부총리는 상원시멘트공장을 각각 찾아 청년절을 맞은 젊은 근로자들을 축하했다.

27일에는 청년절 축하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과 평양시 학생들의 대동강 도하경기가 진행됐다. 청년중앙선전대는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장군님과 청춘`이란 공연을 가졌으며 합창 `장군님은 승리의 기치`, `우리 당의 자랑이라네`, `아버지는 전선에 계신다` 등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에는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일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비서 등이 참석, 청년절을 축하했다.

반월도에서 열린 대동강 도하경기에는 평양시 학생 1천3백여명이 참가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관계자들과 학생들은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27일 평양시 청년중앙회관에서는 `청년절 기념보고회`가 열렸으며 리일환 청년동맹 제1비서는 보고를 통해 `청년들이 조국통일의 투쟁에 앞장서는 통일선봉대가 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청년들은 강성대국 건설에서 돌격대의 기개를 떨치자` 제하의 사설을, 평양방송은 `청년 학생들에 대한 크나큰 믿음` 등의 제목의 글 등을 각각 발표해 청년절을 기념했다. (연합200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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