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일본 `평화의 배` 친선방문단(단장 요시오카 다쓰야 국장)은 26일 북한 단체들과 종군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방문단은 이날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 `반핵평화를 위한 조선원자탄피해자협회`등과 종군위안부 문제 및 구(舊)일본군의 범죄행위와 관련한 토론회, 원자탄 피해자와의 상봉 모임, 북과 일 관계 정상화에 관한 토론회 등을 열었다.

이들 토론회에서는 △일본에 대한 과거청산 요구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의견 △일본의 핵대국화,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폭로.단죄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을 비핵평화지대로 구축하는 방안 △일제의 전시범죄와 과거청산, 북과 일 관계와 관련한 북한의 원칙적 입장 등이 언급됐다.

이어 `평화의 배` 방문단 일부는 북한 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좌담회를 가졌으며 북한의 `마라톤 영웅`인 정성옥 선수 집, 평양외국어대학, 택암협동농장 등을 방문했다.

이와함께 이날 `평화의 배` 방문단과의 친선 연환모임이 이성호 대외문화연락협회 부위원장 등 북한 관계자와 평양시 청년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
(연합200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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