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의류업체인 베네통의 루치아노 베네통 사장 일행이 26일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했다고 평양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루치아노 사장 일행과 쟝 카를로 발로리 이탈리아 국제관계연구소 총서기(사무총장), 라오스 인민혁명당 기관지 `파사손` 대표단이 26일 김 주석 동상에 참배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루치아노 사장 일행이 이날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루치아노 사장의 이번 방북은 북한 당국과 의류공장 건설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네통측은 지난 93년 3월 쿠바에 판매점 개점식을 진행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북한에도 판매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수년 전부터 북한 진출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이탈리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은 수교 교섭 중에 어린이용 의류 공장 건립을 적극 요청했으며 이 밖에 외무성 대표단의 캐나다 방문, 호주 외무부 국장의 평양 방문 때에도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200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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