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10일 한ㆍ미 합동으로 19-25일 실시예정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 및 독수리연습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북침전쟁 연습계획을 당장 취소하라'는 논평에서 "대규모 전쟁연습은 명백히 우리(북)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위협이고 도발이며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압살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시험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미국이 떠드는 조ㆍ미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가짜이며 그들의 진짜 기도는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것"이라면서 "만일 미국이 핵 방아쇠를 당긴다면 우리는 강력한 대응수단으로 무자비한 반격을 가할 것이며 조선반도에서 침략과 전쟁의 근원을 제거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떠들면서 조ㆍ미 핵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듯이 광고하는 부시 세력은 올해 초 우리 공화국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중상모독하면서 사실상 6자회담의 문을 닫고 의도적으로 조ㆍ미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합동연습이 미국의 진의를 알 수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RSOI 및 독수리 연습을 통합 실시하는 방식으로 옛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현, 핵 공격작전의 준비태세를 점검ㆍ완성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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