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과거청산에 응할 수 없다는 철면피한 태도로 일관해 오늘까지 북일회담이 진전을 보지 못했으며 제10차 본회담에서도 이같은 태도를 보였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4일 주장했다.

인터넷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과 일본간 제10차 정부간 본회담의 취지와 목적은 두말할 것 없이 조일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냉각관계를 해소하고 국교정상화를 이룩하는 것`이라며 `쌍방관계를 개선하자면 일본이 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약탈한 참을 수 없는 과거역사에 대한 사죄와 배상부터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일본정부는 이번 제10차 본회담장에서도 불미스러운 과거청산을 말하면서도 그 무슨 `납치의혹`을 운운하면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에는 응할 수 없다는 태도를 뻔뻔스럽게 취하고 있다`고 일본이 회담에 임하는 태도를 비난했다.

한편 북한과 일본은 24일 지바(千葉)현에서 제10차 국교정상화교섭 본회담을 속개하고 대화촉진 방침을 확인, 차기 회담을 10월에 제3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을 마쳤다.

양측은 그러나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교섭방식이나 과거청산 방법 및 북한의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200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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