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대 부대변인 황선(tongi@tongilnews.com)


김남식 선생님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지난 밤 까지만 해도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수많은 청년들이 눈을 빛내고 주먹을 쥐었을 것인데
또 어느 곳엔가 글을 쓰셨을까 대담을 하셨을까
궁금하고 기다리던 사람들 하 많을 것인데

청하기만하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반미투쟁사에 대해 우리 동포 이북에 대해
논조 하나 흐트러지지 않으시고 쩡쩡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게 해박하시면서도
가르치려 들지 않으시고
강요한마디 않으시고도
감동으로 물결치게 하셨는데
큰 가르침 속으로 속으로 파고들도록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없으셨어도
선생님께서 얼마나 우리들을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더 잘 싸워주기를 바라시는지
저는 선생님의 간절한 눈빛과
또박또박한 말씀과
열정적인 집필활동을 보며 알았습니다.

선생님 자주통일원년인데
전민족 공동의 반미투쟁 그 결정판이 펼쳐질 해인데
이렇게 가시면 어쩝니까
선생님 계셔서 멀리서나마 마음 든든했던 저는
이 아침의 비보가 너무나 원통합니다.
왜 그 먼 곳 까지 편찮으신 몸을 움직이셨나
선생님 잠깐은 원망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씁니다.
선생님께서 곁에선 듯 읽어주시리라 믿으며
이렇게 씁니다.
선생님의 확고한 우리민족 제일주의
우리민족 제일주의 기치를 저도 믿습니다.

우리민족이 승리하는 역사
선생님께서 마저 쓰시고 싶었던 그 글들 저희가 씁니다.
마침표까지 힘차게  쓰고야 말겠습니다.

2005. 1. 7. 통일연대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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