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객원기자(tongil@tongilnews.com)


1987년의 11월 29일, 115명의 승객을 태운 채 사라진 'KAL858기 사건'이 벌써 17주기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사건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여전히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17년째 정부와 힘겨운 싸움을 해 나가고 있는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9일 오전 11시 10분경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120여명의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의 후원으로 'KAL 858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17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대책위 김병상 공동대표의 여는 말로 시작된 이 행사는 내빈들의 추모사와 민족춤패 ‘출’의 공연에 이어 분향과 헌화, 행진을 진행하면서 지난 KAL858기 사건을 떠올리는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가 끝나고 오후 3시에는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2’에서 ‘감추어진 진실, 인권 그리고 교회’라는 제목의 토론마당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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