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비무장지대(DMZ)에 생태공원 외에 별도의 스포츠공원을 조성, 민간부문의 체육교류를 대폭 활성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대 제성호교수(법학)는 29일 민족통일체육연구원이 `민족통일체육 기반조성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하는 대토론회에서 발표할 `DMZ내 스포츠공원 설치에 따른 법적 대응`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 교수는 이를 위해 우선 정전협정 수정 등 사전조치를 서둘러 취하고, 문화관광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컨소시엄 또는 조합형태의 `남북스포츠공원건설사업단`을 구성,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체육공원 유지를 위해서는 `남북 스포츠공원공동관리단`(가칭)을 발족시켜 공동관리해야할 것이라고 제 교수는 덧붙였다.

제 교수는 최근 "태권도, 탁구 등 일부종목을 중심으로 체육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DMZ에 스포츠공원을 조성할 경우 남북 민간교류 협력에 획기적인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권용기자 200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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