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5월 오사카(大阪) 동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성일 북한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올림픽위원회(JOC)고위 관계자와 만나 "북한의 정식 참가를 위해서는 (북한)올림픽위원회와 각 경기단체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JOC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부 경기단체가 시드니올림픽 후 세대교체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들어 참가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이 부분에 대해)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이 의견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지난달 19일 참가 엔트리 신청을 마감했으나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북한의 추후 참가를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200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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