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25일 `군민(軍民)대회`가 열렸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6일 보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 차수,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곽범기 내각 부총리 등 고위간부들과 군 장병들, 지방 당.정권.경제기관 및 근로단체 간부들, 황해남도 농업근로자 7만여명이 참석했다.

조 차수는 보고를 통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황해남도 각지 협동농장에 화학비료와 하우스용 비닐을 많이 기증할 것을 인민군대에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이것은 군민이 힘을 합쳐 황해남도의 토지정리를 하루빨리 끝내고 올해에 만풍년을 이룩하기를 바라시는 장군님의 크나큰 기대의 표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민(軍民)이 일심단결된 위력으로 황남도의 토지정리를 앞당겨 끝내고 풍작을 이룩함으로써 김 총비서의 강성대국건설 구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에서는 이어 황남도내 농촌에 화학비료와 비닐을 기증하는 인민무력부 명의의 증서가 전달됐으며, 참석자들은 `군민일치`의 위력으로 토지정리사업을 더욱 힘있게 벌일 것을 결의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연합뉴스 최선영기자 200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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