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전력난 타개를 위해 자강도 청천강  상류지역에 대규모 다목적 댐을 건설한다.

조선중앙방송은 자강도 청천강 상류지역에 건설되는 `희천언제`(댐) 착공식이 13일 현지에서 조선인민경비대 리무웅 장령(장성)과 군관(장교), 군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14일 보도했다.

희천댐은 지난해 10월 완공된 송원댐(수면면적 약 67k㎡)에 비해 규모가 더 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댐은 자강도 룡림군에서 발원해 시중군을 거쳐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장자강(옛 독로강)의 물을 물길굴(수로)을 통해 받아들여 수억t을 저수하게 돼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발전소를 통해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수력구조물`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희천댐이 완공되면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이 지역 풍경을 아름답게 바꾸며 △큰물(홍수) 피해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전력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며...`라고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에 힘쓸 것임을 밝혀 희천댐 건설도 이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한동철기자 200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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