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4박5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4일 오후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다.

김 장관은 귀국직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방북기간중 김용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강능수 문화상, 여승철 관광총국장,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 등과 만나 남북 문화장관회담의 정례화와 `남북 문화.관광.체육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체결 문제, 남북연계관광 및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문제 그리고 월드컵 분산개최 문제를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장관은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5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북한측의 일방적 연기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북한 측의 메시지를 갖고 오거나 이와 관련한 북한측 입장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장관과 문화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 장관의 이번 방북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 협의를 위한 특사설도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김 장관의 방북에는 이홍석(李弘錫) 차관보와 오지철(吳志哲) 문화정책국장, 박양우(朴良雨) 관광국장 등 9명이 수행했다. (연합뉴스 안수훈기자 200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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