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내년에도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을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했다.

조지프 보웝 미국 국무부 자원기획정책국장 직무 대행은 12일 미국의 내년도 외교 예산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 비용이 2002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보웝 대행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다만 중유 시세가 지난해 급등했기 때문에 (북미) 기본 합의에 따라 미국이 제공하는 중유 50만t을 채우려면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 중유 지원 예산이 비확산.대(對)테러.지뢰 제거 및 관련 사업비 항목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4월3일 세부 항목까지 금액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해 정확한 대북 중유 지원 비용은 그 때에 가서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200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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