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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남북교류 협력사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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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3.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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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과 경의선 철도복원, 경제협력 등 남북간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대북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의 대북사업 제안들중 일회성, 전시성 행사 등 남북양측에 실익이 별로 없는 사업들을 도태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면서 자치단체들이 내실있는 사업들을 대거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전망이 밝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23건의 대북교류협력 사업중 실익이 없다고 판단된 8건을 승인하지 않고 15건의 대북사업을 통일부에 승인 요청했으며 이중 1건이 성사되고 나머지는 실무자간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자치단체들의 대북사업중 가장 모범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은 강원도가 요청한 `금강-설악권 솔잎혹파리 공동예방사업`과 `연어치어 방류 및 소규모 부화장 건설`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적 특수성과 인도주의 정신이 잘 반영돼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실현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20일 사업승인을 받은후 김진선 지사가 원산을 방문, 북 강원도 인민위원장을 만나 사업내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현재 실무자들이 제3국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솔잎혹파리 공동예방은 전염성이 강한 솔잎혹파리를 공동산림권인 금강-설악권의 남북 강원도가 함께 방제하자는 것이며 연어치어의 북한하천 방류는 북 강원도민의 어업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철원군은 철원 평야에서 생산되는 `오대벼`의 품종을 북철원에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대벼는 지난해 국내 벼품종 1위로 선정된 최고급품으로 토양이 비슷한 북 철원에 생산기술과 종자를 지원, 식량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안상영 시장이 금강산에서 성화를 체화하는데 성공, 대북사업의 첫 성과를 거뒀으며 충남도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사용될 성화를 백두산에서 체화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중이다.

군산시는 자매결연을 추진중인 황해 해주시에서 군산출신의 소설가 채만식(1920∼1950)의 소설을 극화한 오페라`탁류`를 공연하기 위해 북측과 접촉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도의 한라.백두산 합토(合土).합수(合水)행사, 충남도의 2002 안면도 꽃박람회에 북한을 초청, 경남도의 황해남도와 경제협력 등도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1회용 전시성 대북사업이나 남북관계 증진 속도에 비해 너무 앞서가는 사업들은 보류시키고 있다.

정부는 특히 대전광역시가 북한 인민군 군악대와 의장대를 월드컵경기에 초청해 경기에 앞서 행진을 하도록 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하모니를 들려주겠다"고 지난달 제안한데 대해 "상징적인 행사의 의미는 있지만 현재 남북군사회담 진행속도에 비해 너무 앞서가는 것이어서 북한측의 수용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승인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충남도가 북한 황해남도와 자매결연 추진 승인요청을 하는 등 여러 자치단체들이 자매결연을 신청한데 대해 행자부는 "자매결연은 자치단체간 외교관계 수립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너무 포괄적인 사업보다는 단위교류협력사업을 통해 양측의 신뢰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승인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대호기자 200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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