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2주안에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미국무부 최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하여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지난달에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9월초에 NMD 배치 여부를 클린턴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부합하는 것이다. 이는 당초 7월에 결정하기로 한 배치가 기술적인 문제로 11월로 연기된 이후 다시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기 때문에 그 배경이 주목된다.

현재 북극 북서쪽에 있는 툴레 공군기지의 탄도미사일조기경보레이더 사용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덴마크와 그린란드를 방문중인 미국무부 산하 군비통제 및 국제안보 차관인 존 홀름은 덴마크의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NMD 결정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 "다음주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홀름은 "우리는 며칠안에 결정될 NMD 문제의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직 NMD 배치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위협의 변화`로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있다"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고려 대상은 북한, 이란, 이라크 등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덴마크에 있는 툴레 레이더는 NMD의 한 부분으로 그 기능이 향상되어야 할 5개의 레이더 기지 중에 하나이다. (평화네트워크 뉴스레터 2000/08/23)

* NMD/TMD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peacekorea.org/nmd.ht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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